[경인일보=김종화기자]'미녀검객' 남현희(성남시청)가 제40회 대한펜싱협회장배 전국남녀개인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일반부 플뢰레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남현희는 1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일반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오지혜(부산시청)를 11-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현희는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라 한국 대표 검객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남현희는 4강에서 서미정(강원도청)을 11-6으로 가볍게 꺾은 뒤 결승에서 오지혜를 만났다. 초반 탐색전을 벌인 남현희는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연속 찌르기로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여일반부 에페에선 김주화(경기도체육회)가 4강에서 김보미(부산시체육회)를 15-8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정효정(부산시체육회)을 접전끝에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일반부 사브르에선 서해리(안산시청)가 결승에서 장현경(전남도청)을 접전끝에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고부에선 신현상(성남 불곡고)이 에페 결승에서 팀동료 김기훈을 15-13로 누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