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에 따른 충격은 없었다.
오히려 장 막판에 프로그램매수가 대거 들어와 코스피는 2,140선 위로 올라서며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4포인트(0.90%) 오른 2,141.06에마감했다.
이틀 연속 오르며 지난주 후반 조정에 따른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하고서 한 단계 더 뛰었다.
옵션 만기에 따른 매물 부담으로 코스피는 장중 약보합 수준을 지속했다.
차익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장중 지속적으로 나와 수급과 심리 모두 악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장 막판에 지자체를 중심으로 옵션연계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4천2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도 규모가 7천억원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동시호가에서 3천억원 이상의 매수가 추가로 들어온 셈이다.
차익거래는 1천967억원, 비차익거래는 3천835억원 순매도였다.
비차익거래가 선물ㆍ옵션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옵션 만기 영향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장 후반에 프로그램매수를 유발하는 리버설 물량이 많아 매물 충격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1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방향성 있는 매매를 보이지는 않았다.
개인은 1천2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천131억원의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만기임에도 수급이 좋아지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만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하락한 1,0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93원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13% 상승해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26%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0% 내린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0.34%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