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OBS '멜로다큐 가족'은 19일 (화) 밤 11시 '나는 김용우다'편에서 휠체어를 타면서부터 자신의 인생을 더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는 휠체어댄서 김용우(41)씨를 만난다.

14년 전 캐나다 여행중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용우씨. 재활과 치료로 3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자신의 장애를 인정할 수 있었다. 그 무렵 휠체어 댄스를 만나면서 용우씨의 인생은 달라졌다. 당시 휠체어 댄스는 국내에 도입이 안된 터라 누구에게 배울 수 없었던 상황. 외국 비디오를 보면서 동작을 연구하고 끊임없는 연습에 매달린 끝에 그는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냈고, 4년 연속 아시아 휠체어 댄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긴 꽁지머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사나이. 용우씨는 휠체어를 타고 출 수 있는 춤이 비단 댄스스포츠 뿐일까라고 자신에게 물었다. 그런 생각이 닿자 그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까지 도전장을 냈다. 자신이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것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용우씨는 또 한번 새로운 꿈을 펼칠 준비를 한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어 '장애인공연단'을 기획했다는 용우씨. 그는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