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금난새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브람스의 작품만으로 2011교향악축제에 참여하며, 제307회 정기연주회도 연다. 2011교향악축제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향은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금 감독의 인천시향 부임 후 첫 예술의전당 연주회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무대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협연 홍수진·홍수경), Op 102'와 '교향곡 1번, Op 68'. 인천시향은 낭만주의가 완연한 19세기 중·후반기에 창작활동을 폈지만 고전주의의 끈을 놓지 않은 브람스의 매력을 청중과 나누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으로 불리는 브람스의 첫 교향곡과 작곡가 특유의 엄격한 형식미와 함께 우아함이 인상적인 만년의 '2중 협주곡'을 통해 브람스 특유의 내재된 아름다움을 도출해 내려는 것이다.

협연자로 나설 홍수진(바이올린)과 홍수경(첼로)도 주목할 만하다. 자매간인 두 연주자는 86년 전통의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악장과 첼로 수석으로 재임중이다. 두 사람은 유럽을 중심으로 실내악과 솔리스트로도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 금 감독, 홍수진·수경 자매, 인천시향이 서울에서 선보일 이번 무대는 시민을 위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도 재연된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에서 연 이어 선보일 무대에서 인천시향은 보다 향상된 연주와 응집력으로 브람스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