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제프리 무타이가 18일 열린 제115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2시간3분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마라톤의 종전 최고 기록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분59초다.

   무타이의 이번 기록은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케냐의 신예 로버트 체루이요트가 세운 대회 신기록을 3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은 내리막 경사에 강한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조건이어서 무타이의 기록이 공인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캐롤라인 킬렐이 2시간22분36초로 우승했다.

   무타이와 킬렐은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받는다. 무타이는 이와 별도도 비공인 세계기록 및 대회 신기록 수립에 따른 포상금 7만5천달러를 추가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