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파주시가 과수농가 경쟁력 향상의 해법을 친환경 천연농약 등 농자재 원가절감에서 찾았다.
시는 19일 과수원 월동 병해충방제를 위해 친환경 천연농약 24t을 생산, 107곳 과수농가(110ha)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천연농약 공급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농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농업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천연농약은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으로, 파주농업기술센터가 생산 장비와 재료, 활용기술 등을 제공하고 과수농가도 제조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같이 직접 제조한 석회유황합제 생산원가는 최고등급 재료 기준 시장가격의 50% 수준으로, 과수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이어져 그 만큼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천연농약인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은 과수원에 살포하더라도 자연 분해되며, 배흑성병 등 월동하는 미세해충이나 세균을 방제해 초기 병해충 밀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석회유황합제의 최적 방제시기는 꽃눈이 2~3㎜ 벌어진 시기로, 파주는 15~17일 1회 방제하고, 만개기(최대 개화기)인 4월 말께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면 과수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농자재 가격이 급등해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천연농약은 비용도 적게 들고 환경피해도 없이 병해충을 구제하니까 일석삼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