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남양주/이종우기자]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시작된 남양주시의회와 남혜경(한·비례·사진) 시의원과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남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1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 간사 해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도자료(입장표명문)를 통해 의장단 사퇴를 요구했다.

남 의원의 보도자료는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위해 준비했던 내용으로 본회의 발언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이를 언론에 배포한 것이다.

남 의원은 입장표명문에서 "지난 4월 13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민주당 소속의 이계주 자치행정위원장과 소속위원 5명이 자신을 간사에서 해임한 것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어 "자치행정위 간사로서 업무에 성실히 임했고 공식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강조한 뒤 "동료의원들이 회의 후 차를 대절, 고급식당으로 향할때 자신은 시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동료의원들이 외유성 해외·국내 연수를 떠날때 남양주시의 소외계층과 함께 있는 등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열심히 일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특히 "의회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임에도 얼마전 의전차를 고급승용차로 바꾸고, 자치행정위 의원들은 4월 초에 이어 장애인의 날(20일)에도 또 다시 연수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또한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연루된 비리가 그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의회는 시민들이 부여한 막중한 권한과 책무로 공무원을 감시하고 견제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시의회는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인 간사 해임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만약 의원으로서의 권한 상실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민주당 이정애 의장과 이계주 자치행정위원장을 포함한 의장단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