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오기자]인천의 정치권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 상태에 있는 4·27 보궐선거가 있는 분당을 지역으로 총출동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매일같이 분당으로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다. 강재섭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시의원과 기초의원 등 60여명의 지방의원도 이번 주말 대거 분당으로 가 어깨 띠를 두르고, 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했다. 시당 당직자 10여명도 분당을의 유권자들을 만나 강 후보 돕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어서 인천에서라도 도와야 한다는 절박함이 간절하다"고 했다.

인천에서의 분당 지원은 민주당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당 사무실을 분당에 옮겨 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시당 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분당 선거구에 상주하고 있다. 일상적 당무까지 보류하기로 했을 정도다. 국회의원 2명은 물론이고 시의원 23명에 기초의원 등 70여명의 지방의원은 아예 조를 짜 선거 전날까지 분당으로 달려가기로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인천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돕기로 했다"면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전통적 보수지역의 대명사인 분당에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