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장보러 가던 전통시장이 관광상품으로 변신한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역사, 문화, 웰빙 등 관광상품으로 가치가 있는 전국의 전통시장 30곳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2011 시장투어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

이 사업은 중기청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는 경기도 양평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 등 전국 30곳의 시장을 관광 대상으로 선정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주문진수산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등을 방문해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양평시장을 둘러본 후 용문산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대구 봉석신시장과 서남신시장 등을 관광하고 나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함께 구경할 수도 있다. 또한 함평전통시장과 인근 자연생태공원, 잠월미술관을 동시에 방문하는 코스도 마련됐다.

이처럼 올해는 볼거리 시장투어, 역사문화 시장투어, 건강웰빙 시장투어, 바다어촌 시장투어 등 4개 테마로 구성,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시장투어 참가비는 당일 1만2천원, 무박 2만5천원으로 관광지 입장료와 일부 체험 행사비를 포함하고 있고 전년(당일 1만5천원, 무박 2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 싸 참가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2005년부터 시행된 시장투어 누적 참가자수는 2011년 4월 현재 9만7천여명으로 올해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