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김영준기자]"어린이날 스포츠 경기장으로 놀러오세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의 경기장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84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끌어모은 프로야구는 여세를 몰아 팬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프로축구도 다양한 이벤트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수원대학교에선 가족과 함께 달리는 화성효마라톤대회가 펼쳐지고,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 프로야구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한지붕 라이벌전'이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홈 팀인 두산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5일 오전 10시부터 태권도 시범과 취타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은 선수들과 줄다리기 같은 게임을 하면서 그라운드를 마음껏 누빌 기회도 얻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경기 시작 전 '어린이 홈런왕' 선발대회를 열고, 사직과 대전구장에도 어린이날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 프로축구

프로축구는 어린이날 전국 5개 경기장에서 리그 컵대회인 러시앤캐시 2011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의 강릉 경기에선 어린이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열리고 참가자 전원에게 구단 마스코트 모자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대전 시티즌과 경기를 벌이는 경남FC도 연간회원권을 가져오는 관중에게 피자 4조각을 선물할 예정이다.

■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개막 경기도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5천명의 어린이에게 선착순으로 사인볼, 머플러, 응원복을 나눠준다.

■ 화성효마라톤대회

오전 9시 수원대학교 대운동장에선 '전국 최대 규모의 가족 마라톤 축제' 제12회 화성효(孝)마라톤대회가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막한다. 전국 마라톤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이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화성효마라톤대회는 가족 마라톤과 더불어 효행자를 기리는 효행상과 다양한 부대행사 등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이 대회는 하프코스(21.0975㎞), 10㎞코스 외에 가족이 함께 하는 5㎞ 건강마라톤 등으로 구성됐으며 5㎞는 부부(2명)·가족(3~4명)코스 등의 종목이 있다.

■ 스포츠를 위한 미술행사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있는 '스포츠 종합시설' 코오롱스포렉스는 이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유년부(5~7세)와 초등부(1~6년)로 나눠 열리는 미술대회는 '코오롱스포렉스와 운동', '우리가족' 등의 주제로 열리며, 미술작품을 제출할 경우 가족수영 무료쿠폰을 증정한다. 또 입상자에겐 가방과 학용품 등을 지급한다.

■ 핸드볼큰잔치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의 1라운드 2차 시리즈가 3일부터 10일까지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후 2시 인천시체육회와 광주도시공사(여자부), 인천도개공과 상무피닉스(남자부) 경기에 500명의 어린이(선착순)에게 핸드볼 티셔츠를 나눠준다. 여자부 경기 하프타임 때에는 코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한다.

■ 희망농구 올스타

의정부 실내체육관에는 어린이날에 '농구의 별들'이 총집결한다. 어린이 심장병 환자와 다문화 가정 등을 돕기 위한 'Let's Have Hope 2011 희망농구 올스타'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오후 1시부터는 식전 행사로 길거리 농구 본선 및 결승전, 장애인농구대회, 가족 참여 농구 슛 대회가 열리고, 오후 3시부터 본행사로 올스타 자선 경기와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올스타전에는 한기범, 김유택, 이충희, 문경은, 허재, 강동희, 전희철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과 김주성, 하승진, 양동근, 신기성 등 기라성 같은 현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