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천/서인범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천시와 여주군의 선거구 분구가 일부 시민단체들을 통해 급격히 확산(경인일보 4월 28일자 5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분구를 위한 추진위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4일 이천지역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이천지역 시민단체인 이원회(이천원주민모임회장·윤동선), 향토협의회(회장·이대영), 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경희)가 주축이 돼 결성을 추진하는 (가칭)'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 추진위원회'가 '시민선도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표명, 지역 정가에 새로운 입김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3일께 출범할 추진위 관계자는 "내 향토를 사랑하고 아끼며 보다 나은 이천을 만들기 위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나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보고시한(11월 11일)까지 5만명 서명을 목표로 한 범시민운동 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한 사회단체 및 이천 출신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진위는 창립대회에서 결의문 채택과 함께 거리행진을 통해 이천시민의 의지를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이어 민·관·정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 왜곡없는 선거구 획정을 통한 공정한 선거제도의 정착을 유도키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18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최종보고서 중 이천·여주선거구가 국회의원들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선거구 분할에서 제외돼 선거법 위반이란 오점을 남긴만큼 또다시 그런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천시민 모두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