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의 한 중학교 여교사의 과도한 체벌 동영상(경인일보 5월5일자 22면 보도)과 관련, 해당 여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체벌했는지를 동부교육지원청이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여교사 관련 가짜 소식이나 글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여교사 A씨의 상습 체벌 여부를 조사중이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학교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상습 체벌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며 "A씨의 상습 체벌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시교육청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에 '인천 ○○중 폭력교사 응징카페'를 만드는 등 A씨에 대해 파면과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과 관련, 이유를 불문하고 체벌은 안 된다는 것이 여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A씨를 비난하려고 '가짜소식·글'을 만들어 내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A씨가 사표를 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A씨가 파면을 당하면 퇴직금과 연금을 절반 밖에 받지 못하니까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부교육지원청에 확인한 결과, A씨는 사표를 낸 적이 없다.

앞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A씨가 모 대학교 한문교육과 동우회 사이트에 올렸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 이 글은 '나 진짜 어이가 없네…내가 그딴자식 하나때문에 그런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건가요?' 등의 내용으로,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 '반성의 기미가 없다' '뻔뻔하다'며 A씨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 글은 A씨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