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인권운동가, 영화배우, 여행가 등과 대화를 나누며 삶의 지혜를 배우세요.'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1∼6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각계 인사에게서 지식과 지혜, 경험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는 쌍방향 독서프로그램인 '리빙 라이브러리(사람 도서관)'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각계 인사가 '사람책'이 되어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직업 분야나 삶의 자세, 사회 경험 등을 들려주는 것으로 사람책 1권당 1회에 4명이 동시에 만나 대화를 나누고 참가자는 최고 사람책 3권과의 만남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사람책으로 안정숙 씨네21 전 편집장이자 영화진흥위원회 전 위원장, 고진광 자원봉사협의회 대표, 연극배우 아나임(본명 김진곤), 영화배우 이호영, 도보여행전문가 황안나, 최강수 부천소방서 소방대원, 만화가 김용철씨 등 15명이 결정됐다.

   지난 200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리빙 라이브러리는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이웃간 소통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자 살아온 인생이 한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을 글이 아닌 대화로 읽어나가는 신개념 도서관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도입돼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행사 참가비는 없으며 사람책도 봉사 차원에서 무보수로 참가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보거나 전화(☎ 032-320-6475)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각계 인사의 생활속 경험이나 지혜를 익혀 삶의 자양분을 삼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