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미래 산업계를 이끌어 갈 기술인력들의 현장 나들이가 시작된다.

한국엔지니어클럽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제1회 공업계 고교생 산업현장 체험 교육'이 11~13일 인하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기계공고, 도화기계공업고, 정석항공과학고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에서 선발된 학생 100명이 실전에서 벌이는 이번 행사에 중견 철강 및 부품·제조기업이 참여한다.

'기술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11일 오전 9시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개강식을 가진 뒤 본격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협력회사 중 굴삭기, 장갑차, 버스, 중장비를 만드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엔진제품과 건설기계 기술을 소개한다. 직접 생산공정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다음날 동국제강은 H-빔, 철판, 철근 제품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린나이코리아(부평구 십정동)와 신우시스템(〃), 한국닛켄(남동구 고잔동)은 양산 품목에 관한 조립라인을 전문가와 학생이 함께 점검한다. 학교 수업에서 경험하지 못한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현장 학습이 완료되면 학생들은 자리를 인하대로 옮겨 직장인의 기본 예절을 습득한다. 이어 지금까지 일정을 소감문으로 정리하고 향후 목표를 설계하게 된다. 마지막 순서로 수료식에서 학업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마련된다.

엔지니어클럽 관계자는 "인재양성은 현장 실습 등 체험위주의 학습으로 성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특성화된 기술력은 국내의 산업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