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과 비교해 30%가량 올라 서울과 경기도를 제치고 수도권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당 평균 297만원으로 지난 2001년 8월에 비해 평균 3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3.4%, 19.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의 이달 초 아파트 전셋값은 평당 504만원, 경기도는 29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 32평형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는 세입자는 2년 전보다 2천200여원이 많은 9천500여만원의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인천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중구로 평균 43.4% 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계양구(41.0%), 연수구(34.3%), 동구(33.2%), 부평구(26.7%), 남구(25.4%), 서구(25.0%), 남동구(20.8%) 등의 순이었다.

평형별로는 40~50평(55.2%)과 50평 이상(44.1%) 등 대형 평형의 상승률이 30~40평(29.5%), 20~30평(24.9%) 등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