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권에 있는 평동과 서둔동, 구운동 일원은 비행장 소음과 건축행위 고도제한 등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호매실동·금곡동·입북동·당수동 주변 지역은 개발행위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70년대 이후 40여년간 주민들이 말할 수 없을만큼 큰 불편을 겪고 불이익을 감수하며 살아오고 있다.
그동안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많은 불편과 손실을 보고 있던 금곡동과 호매실동 지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 2004년에 택지개발지역으로 311만㎡를 지정, 2012년 12월까지 1만9천600세대(5만2천920명)가 입주하는 수원호매실지구를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 재정 또는 기금의 지원을 받아 분양 또는 임대를 목적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하지만 사업 착공 이후 상당기간이 지난 2010년도에 LH는 당초 계획했던 주민편익시설인 도서관, 자연학습장, 향토회관 조성 계획이 감사원 지적사항이라며 설치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선량한 시민들은 관련기관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으면 승인받은 대로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상식적인 문제이며 지역 주민에게 매우 예민한 사안이다. 감사원과 LH의 행태에 수원 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서수원권에는 탑동에 공공도서관이 1개소 있으나 휴일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등 현재도 매우 어려운 여건속에 있다. 금년 7월이면 보금자리 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더 많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에도 서수원지역의 빈약한 공공시설은 늘 문제가 되어 왔다.
서수원권의 지역주민들은 이것 외에도 광교지역은 명품도시로 조성되고 전철(신분당선 연장선)도 건설되고 있으나, 생활수준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호매실 보금자리 주택지역은 전철이 2단계 사업으로 밀려있어 마음이 매우 불편해하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서수원 주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
믿음과 신뢰가 깨지면 모두가 행복해하는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LH측에 약속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수원시의회에서는 수원비행장 소음 및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피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 부지는 시민들이 공감가는 개발이 되도록 하고, 생활에 불편이 많은 서둔동과 구운동 등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은 원주민 입주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안을 마련해 나가는 등 믿음과 신뢰가 있는 '휴먼시티 수원' 완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