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김포시가 운영하는 365일 민원실이 직장일에 바쁘거나 맞벌이 등으로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의 '특별한 민원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월 4일 처음 발족한 뒤 같은해 말까지 처리한 민원은 총 3천88건으로 하루평균 8.6건 꼴이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처리한 민원이 1천37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74건에 비해 268% 늘어났다. 연말까지 1만건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365 민원실이 주민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시의 해석이다.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분야는 주민등록과 여권, 인감증명, 가족관계 발급 등이다. 여권의 경우 365 민원실이 없는 고양이나 서울, 인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한다. 지난해 처리한 771건의 여권발급 업무중 절반에 가까운 360여건을 외지인들이 이용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전체 업무중에서 타지인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12%를 넘고 있다. 세외수입도 짭짤하다. 지난해엔 2천700여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억여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고 정확한 민원처리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침을 정한 365일 민원실은 토지대장이나 임야대장 등 40여종의 각종 증명서 발급이 주 업무다. 4명의 직원이 평일엔 밤 9시까지,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업무를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