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송사리를 활용, 모기유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역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은 송사리 방사 모습. /하남시 제공

[경인일보=하남/전상천기자]하남시가 버려지는 송사리를 활용해 모기 유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역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

1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모기 유충의 천적으로 알려진 송사리를 낚시터 등에서 채집해 주1회 유수지 및 하천에 방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송사리의 모기유충 포획 능력이 탁월함에도 불구, 대량 채집이 어려워 미꾸라지를 이용해 왔다.

시는 그러나 낚시터에서 버려지는 송사리를 채집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수서생물 보호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내 낚시터 관리인은 "낚시에 방해가 돼 매년 잡아서 버리던 송사리였는데 모기유충도 잡고 송사리도 살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 1마리는 200개 이상의 알을 산란,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므로 유충단계에서 방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유충 퇴치, 수서생물 보호는 물론 수질 개선, 살충제 미사용, 예산절약 등 1석 5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