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기자]경기도가 한센마을 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종합지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센병은 치료 가능한 전염병이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전염력 소실 후 비감염자와 동일하게 사회생활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감염으로 인한 신체장애와 과거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편견과 소외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

도는 이에 따라 한센인들의 직장생활 등 애환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내 한센인들의 본격적인 지원을 위한 한센마을 지원 TF팀을 구성했다. 방기성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3개 주관부서와 6개 협력부서가 포함돼 있다. 도는 우선 양평상록농원에서 주민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무허가 염색업체 난립지를 친환경 섬유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그동안 TF팀은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단속 완화, 노후된 도로 재포장, 노인정 무료급식 등의 주민건의사항을 해결했다. 특히 정부 규제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무허가 염색공장이 밀집된 포천·연천 정착촌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합법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오염방지시설을 설치, 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