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공간에 음지식물원을 꾸미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3억원을 들여 6월1일 원미구 상2동 상동중학교 옆 서울외곽고속도 하부공간 4구역(경간65∼66) 3천700여㎡에 음지식물원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식물원에는 돌단풍, 맥문동, 수호초, 아주가류, 비비추, 옥잠화, 산수국, 꽃나리 등 37가지 10만6천 그루의 음지ㆍ반음지 식물이 심어진다. 또 산책로와 소공원도 꾸며져 만남의 장소나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쓰이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서울외곽고속도 부천구간 하부공간(길이 2.7㎞)에 식물원 외에 배드민턴과 테니스, 족구, 게이트볼, 야구연습장 등 5개 종목 43개의 운동장과 야외 헬스기구 39가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식물원이 조성되면 육중한 콘크리트로 도심 미관을 해쳤던 서울외곽고속도 하부공간이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