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객으로부터 '선물 안받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이날 월례 직원조회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들로부터 선물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준법감시인이 '추석절, 검소하게 또 당당하게 보냅시다'라는 제목으로 전직원에게 보낸 e-메일 서신에서 "고객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선물의 제공을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중히 거절하고 감사의 뜻만 표시하라"고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특히 직원간의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을 삼가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김종창 행장 명의의 서신을 보내 윤리경영 실천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기업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객으로부터 3만원 이상의 선물, 금품, 향응을 받는 등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가 적발되거나 될 경우 즉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임직원이 윤리.준법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는 윤리경영가이드를 배포하고 '윤리.준법 자기진단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그밖의 시중은행들도 자체 윤리강령이나 준법감시인 활동 등을 통해 추석명절 기간 업무와 관련한 과도한 선물이나 향응을 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합>연합>
은행권, 추석 앞두고 '선물 윤리경영' 확산
입력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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