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홍현기기자]인천 연수구 청학동의 공동체 사업이 '2011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문화관광부가 25일 밝혔다.

문화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소외된 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25곳이, 인천에서는 청학동 마을 공동체 1곳만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마을이야기' 공동체 사업은 유네스코 인천시협회가 주관하고 청학동마을공동체가 협력·운영한다. 이 사업은 청학동에 있는 520년 된 느티나무를 콘텐츠로 한다.

프로그램은 ▲지역 활동가 양성 과정 '보물지도' ▲한지를 재료로 공작을 하는 'Funny Funny' 생활 공작소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담에 시를 새기는 시표제 사업 ▲시창작교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31일 지역 활동가 양성 과정 '보물지도' 강의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된다. 모든 프로그램 구성은 마을 주민과 유네스코 인천시협회가 의논해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인천시협회 김진희 사무처장은 "마을 주민들과 소통해 진정으로 마을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지역의 특화된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