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산/김규식기자]안산시의회가 안산시의 세수증대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중인 시 주력 중대사업에 대해 연거푸 제동을 걸었다. 특히 시 추진 중대사안을 잇따라 반대하며 발목을 잡은 시의원들이 시장과 같은 당 소속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제184회 임시회에 고잔신도시 호수공원 입구에 35층짜리 명품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한 '고잔동 37블록 공유재산 현물출자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좀 더 심도있는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며 현물출자건을 부결했다.
부결을 주도한 의원은 민주당 A·B의원 등 2명이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적극적인 반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열린 182회 임시회 때도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이유로 37블록 현물출자건을 부결시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밟은 사업계획건에 대해 두 번씩이나 부결시키는 저의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여야가 뒤바뀌었다"며 "시가 세수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중대 사업을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이 못하게 발목을 잡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되돌아 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는 단원구 고잔동 782 일대 37블록 64만여㎡를 시 출연기관인 안산도시공사에 현물로 출자해 35층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 1천400여가구(82.6~115.7㎡)를 건립할 계획이다.
37블록은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는 고잔신도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3.3㎡당 180만원 이상 호가해 1천20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변에 대규모 상권이 조성돼 있는 데다 호수공원, 25시광장 등이 위치해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의회에 발목잡힌 시정… 지역경제 활성화'제자리'
안산시의회, 고잔동 37블록 개발 등 잇단 부결… 시 "시장과 같은당 의원들이 반대… 이해 안돼"
입력 2011-05-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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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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