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올해 1/4분기 인천 제조업 생산은 확대됐지만, 건설활동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31일 발표한 '최근의 인천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1/4분기 제조업 생산량은 전년도 동기보다 12.5%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했다. '신차효과'에 따라 완성차 국내 수요가 늘었고 자동차부품 매출이 확대된 탓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기계·장비업종은 중국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신흥시장국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건설경기는 부동산침체로 작년 4/4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수주액, 건축착공면적 등이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업황지수(BSI)는 전년 동기 68보다 14p가 감소한 54를 기록했다.

이밖에 주택매매가격은 멈춤세를 보였지만, 전세가격은 이사철 수요 증가와 전세물량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