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지역 건축공사 현장에서 운영되는 식당(일명 함바집)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공사 현장이 많은 인천 서구지역에 비위생적 함바집이 집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1일 "전국 808곳의 건설현장 식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위생점검에서 인천지역 125곳의 점검 식당 가운데 1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전국 97곳의 건설현장 식당 가운데 10.3%를 차지하는 수치다. 적발된 식당 대부분은 인천 서구지역 건설현장에 집중됐다.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의 A 식당 등 2곳의 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할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고, 당하동 당하지구의 B식당은 식당내 자외선 소독기의 작동상태와 냉장고의 청결상태 등이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서동의 C식당은 조리 종사자 대상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등 서구지역에서만 총 8곳의 건설현장 식당이 적발됐다.
이 밖에 연수구 송도동과 남구 숭의동에서도 조리종사자의 건강진단 미실시 등 관련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식약청은 적발된 식당에 영업정지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관할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비위생적인 관리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건설현장 식당에 대한 이번 점검을 계기로 이들 식당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검은 특별 위생점검 차원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0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건설현장 식당에 대한 위생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현장 식당 위생 엉망
식약청 점검 125곳중 10곳 식품위생법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 서구지역서만 8곳 적발
입력 2011-05-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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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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