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콘텐츠 분야 지원사업설명회 모습.

[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한국만화 생태계, 디지털로 확 바꾼다'.

대한민국 대표 만화진흥기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이현세)이 오는 9일 오후 2시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디지털만화 유통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디지털만화 유통지원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만화출판사업에 디지털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문화체육관광부·경기도·부천시가 총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명칭 그대로 '신기술이 적용된 디지털만화의 생산을 지원하고, 유통의 중심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크게 3개 분야 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신기술교육지원 부문'에서는 현역 만화가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콘텐츠 제작 기술 교육을 시행하며, 교육중 경연과 멘토 개념을 도입해서 최종 10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작가들은 특정 분야의 전문 멘토와 함께 작품당 3천만원 내외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받게 된다. '디지털만화 사업화 지원 부문'에서는 만화 콘텐츠를 어떠한 매체로도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퍼블리싱시스템 구축과 신규 유통모델 개발 공모 사업 등이 진행된다. 기존 디지털만화 유통 방식과 다른 아이디어를 제출한 작가와 기업을 선정해 6천만원 내외의 모델 개발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만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선도 기업의 관계자를 중심으로한 기술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공정유통 부문'에서는 만화가의 1인 창조 기업화 지원과 만화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직접 판매 지원 등을 위해 디지털만화유통위원회를 발족하여 연구·조사·홍보 사업 등을 수행한다.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가, 만화콘텐츠, 만화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중심으로 한국 만화계의 창작역량 강화, 창의콘텐츠 활성,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전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