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12일 고양시 등 경기도 18개 시ㆍ군 63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역사상 처음으로 뱃길로 운송된다.

   경기도는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오는 9월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개막일인 10월 6일까지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경유해 주 개최지인 고양시에 도착한다고 6일 밝혔다.

   성화는 750명의 주자가 107구간 853㎞를 달려 봉송한다.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경기용 요트 6척에 실려 김포터미널까지 총 18㎞를 뱃길로 운송된다.

   성화는 이어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스포츠인 등의 봉송주자의 손에 이끌려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구간 2km를 달리며 남북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주 임진각에서는 성화 봉송 축하 공연이 열리고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주변에는 평양, 개성, 청진, 남포 등 북한의 주요 도시 이정표를 세우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김포 애기봉에선 참가자들이 '통일 소원 편지'를 적어 애기봉 철탑에 묶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경유하는 시군마다 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 관계자는 "통합과 나눔, 열정과 통일 염원이라는 목표아래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성화 봉송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최종 확정한 성화 봉송로는 다음과 같다.

   ▲1일차(10월1일) : 김포(초지대교)- 경인아라뱃길- 애기봉- 부천
▲2일차( " 2일) : 광명- 시흥- 안산- 군포- 임진각
▲3일차( " 3일) :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수원- 화성(동탄)- 오산- 평택
▲4일차( " 4일) : 안성- 용인-이천- 여주- 양평- 광주(남한산성)
▲5일차( " 5일) : 성남- 하남- 구리- 남양주- 가평- 포천
▲6일차( " 6일) :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DMZ평화누리길- 파주(황포돛배)- 고양(행주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