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복서'로 유명한 미국 복싱스타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4)가 16개월 만에 링으로 돌아온다.

   메이웨더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7일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인 빅터 오티스(24·미국)와 챔프 벨트를 놓고 경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메이웨더가 링에 서는 것은 지난해 5월2일 셰인 모슬리(40·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이긴 후 16개월 만이다.

   5체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메이웨더는 모슬리를 이겨 41전 전승(25KO)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링에 서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나는 링에 돌아갈 준비가 끝났다"며 "젊고 강한 오티스는 떠오르는 스타로 내가 찾던 상대"라고 말했다.

   오티스는 29승2무2패에 22KO승을 거둔 강펀치의 소유자로, 최근 5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했다.

   메이웨더는 애초 지난해 3월 필리핀의 복싱영웅인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추진했으나 올림픽 스타일의 혈액 도핑 테스트를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경기가 무산됐다.

   이후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뜻에 따라 혈액 도핑테스트를 받는 것에 동의했지만, 정작 메이웨더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싸울 의지를 드러내지 않아 복싱 팬들의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