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거포 박철우(26,오른쪽)가 소속팀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26) 씨와 오는 9월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혜인씨는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얼짱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 뛰는 '거포' 박철우(26)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사위가 된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그간 교제해 온 신혜인(26) 씨와 오는 9월3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 5층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9일 밝혔다.

   양가는 지난달 말에 상견례를 마치고 길일을 골랐다.

   박철우는 "예쁜 신부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이제부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인 씨는 여자 프로농구에서 포워드로 뛰면서 한때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신치용 감독의 딸이다.

   박철우-신혜인 커플은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거포와 '얼짱 농구선수 출신'의 만남이라는 점과 혜인 씨의 아버지가 삼성화재 감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거포 박철우(26,오른쪽)가 소속팀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26) 씨와 오는 9월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혜인씨는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얼짱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혜인 씨와 사귀었다.

   프로배구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숙적 관계여서 두 팀이 격돌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이들의 사연을 두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회자되기도 했다.

   박철우는 2009년 4월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나서 혜인 씨와의 교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에서 뛰던 박철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감추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며 "숨어서 연애하면서 여자 친구도 섭섭해했는데 지금 말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었다.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는 박철우는 이번 시즌 손바닥 부상을 딛고 삼성화재가 4연패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정규리그 득점 7위(401점), 공격 성공률 6위(51.10%)에 오르며 가빈 슈미트와 함께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선수(FA)로 풀리자 삼성화재와 계약해 예비장인과 한솥밥을 먹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