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는 중구 월미공원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8월7일까지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899년 우리 선조들이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로 이주해 세운 마을인 명동촌(明東村)을 주제로 현재까지 발굴된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명동촌을 세운 한국인들은 이 곳에 명동학교를 건립, 항일운동가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윤동주, 나운규, 송몽규 등 우리나라 근대 문화를 대표하는 이들이 모두 명동학교 출신이다. 지난해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는 명동촌을 중국내 한인촌(민속촌)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금까지 발굴된 명동촌 형성과정 관련 자료를 비롯해 최근의 명동촌 모습, 명동학교 재건 모습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