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운기자]'국립대 법인화'를 주장하는 인천대 학생들과 '등록금 동결'을 외치던 인하대 학생 등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6·10 국민 촛불대회'가 열렸던 지난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인천지역 대학생 300여명도 촛불을 들었다.

최근, 5개월간 지속됐던 학내등록금 문제를 마무리 지은 인하대 학생 250여명은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반값등록금 실현'을 외쳤다. 지난 2008년 촛불문화제에 120여명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참여학생이 2배이상 늘었다. 인하대 전성원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대 학생 50여명도 송도캠퍼스에서 모여 서울로 향했다.

인천대 최성용 부총학생회장은 "인천대 학생 중 20% 정도가 학자금 대출을 받는 등 비싼 등록금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개별 학교가 아닌 정부의 지원으로 대학생 전체의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