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산115의20 일대에 대규모 버스 공영 차고지가 들어선다.

한강신도시와 시네폴리스 등 계속되는 지역 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차고지의 확보로 시내·시외버스들의 안정적인 운행을 보장하고 서울 등 외지 버스들이 김포 노선을 계속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장기동 등 신도시 지역의 이면도로를 이용해 야간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버스들로 인한 민원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시는 국·도비를 포함한 총 19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부지인 3만6천320㎡ 규모의 토지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다. 보상 가격은 대지와 임야·농경지 등을 포함해 평균 70여만원 선이다.

8월말까지 보상을 끝내고 빠르면 오는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말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친환경 버스인 천연가스 버스를 위한 CNG충전소와 오수처리시설을 갖춘 세차장과 관리동 등 버스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선진운수와 김포·강화운수 등 김포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시외버스와 주변 노선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등 200여대가 이용하게 된다. 서울에서 김포를 오가는 시외버스들의 차고지로도 활용된다.

김상흠 교통과장은 "차고지가 완공되면 대중교통이 한층 원활해지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돼 민원처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장기적으로는 한강신도시와 학운산업단지가 있는 골드밸리의 대중교통 노선 확충을 위한 제2의 대규모 공영 차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