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고(故)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다큐멘터리 '법정스님의 의자' 등 작은 독립영화들이 극장가에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배급사 (주)키노아이DMC는 고 법정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법정스님의 의자'(내레이션 최불암)가 개봉 5주차 공동체 상영을 포함해 전국 관객수 1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12일 CGV무비꼴라쥬 9개관에서 개봉한 '법정스님의 의자'는 함께 개봉한 대작 영화들 사이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어냈다. 이러한 반응은 물질적 풍요만 중요시 여기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삶의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는 고 법정스님의 모습을 담은 내용과 극장가의 주 타깃층인 2030세대를 비롯한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관심과 입소문으로 이루어진 결과라 더욱 값지다.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에 이어 '미안해, 고마워','엄마 까투리' 등 작품들이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감동 프로젝트 '미안해, 고마워'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1만 관객을 돌파하여 한국 웰메이드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동물권 보호 영화로 임순례 감독을 비롯한 실력파 감독들이 대거 참여하여 인간과 동물간의 따스한 교감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극장 개봉을 이루어 낸 3D 단편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는 2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 단관 개봉으로 시작해서 지난 6월 2일에 전국으로 확대 개봉을 하는 등 유아들의 단체관람 행렬이 줄을 이으며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