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광명/이귀덕기자]올해로 시승격 30주년을 맞은 광명시가 대규모 택지 개발과 재건축사업 등으로 수년째 역동하고 있다.

마치 주택 등 노후 건물 철거작전이라도 펼치듯 지역 곳곳이 공사현장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계획돼 있는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건설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시 전지역에서 노후 건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는 등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시승격과 함께 불어닥친 다가구와 연립주택 등의 건설 붐으로 불과 수년전만 해도 주민들의 주거 형태가 아파트보다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비율이 70%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주택이 신축된지 30년이 가까워지면서 대부분 노후돼 지난 2004년을 전후해 또다시 이들 주택에 대한 재건축 바람과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지난해말 현재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4%로 주민들 주거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철산주공2·3단지, 하안주공본1·2단지, 광육, 푸른광명 등 연립주택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진행돼 아파트 7천400세대가 건립됐다.

또 KTX 광명역 주변 역세권개발사업(아파트 등 주택 6천600여세대에 인구 2만명 수용)과 소하택지개발사업(아파트 등 주택 5천600여세대에 인구 1만7천500명 수용) 등이 지난 2009년 12월말을 전후해 마무리됐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철산주공4단지(470세대), 철산주공7~11단지(3천743세대) 등의 연립주택 재건축 사업과 오는 2020년까지로 계획돼 있는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사업(주택 9만5천여세대에 인구 23만명 수용) 및 뉴타운건설사업(주택 4만5천여세대에 인구 11만7천800여명 수용) 등이 각각 완료되면 주택 등 노후건물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민들 주거형태도 아파트가 90% 이상을 차지하게 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는 등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해 지역 전체가 꿈틀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