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한국수상레저클럽 요트릴레이투어 오늘 돛 '제1회 한반도연안 요트릴레이투어'를 앞두고 한국수상레저클럽 회원 등 요트 동호인들이 요트 위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kyeongin.com

[경인일보=정운기자]'우리나라 연안의 요트 뱃길을 연다'.

'제1회 한반도연안 요트릴레이투어'가 24일 오전 인천을 출발, 27박28일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사)한국수상레저클럽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수상레저클럽 7개 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요트 항로를 개척하고 건전한 해양레저문화 조성과 해양 레저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인천에서 시작해 서해와 남해를 지나 동해까지 1천㎞ 이상의 바닷길을 항해한 뒤, 속초에서 마무리 되는 이번 릴레이 투어는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구간별 코스는 ▲1구간=인천 왕산(또는 북항)∼전곡항 ▲2구간=제부도 서해요트클럽∼부안항 ▲3구간=격포항∼목포항 ▲4구간=목포항∼거제 지세포항 ▲5구간=거제 지세포∼수영만 ▲6구간=수영만∼속초청초호 ▲특별구간=수영만∼대마도 이즈하라 왕복이다.

릴레이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 구간별로 항해일지와 해도를 작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항지 등의 숙박시설 등에 대한 것까지 기록해 앞으로 해양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봤다.

릴레이투어 중 중간 기착지에서는 참가자들이 쓰레기와 오염 물질을 수거해 연안과 섬을 깨끗하게 만드는 운동을 펼친다. 주최측은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수상레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인도 참가를 신청하면 요트선장체험, 구간별 요트투어 등 새로운 레저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한국수상레저클럽(032-452-8876)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수상레저클럽 김인학 회장은 "이번 대회는 최초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요트항로를 제작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요트항로가 마련되면 더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