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아파트형 공장' 붐이 일고 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인천에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 92년 남동공단에 들어선 '남동시범공단'(49개 업체 입주)과 97년 준공된 '남동산업단지 아파트형 공장'(68개 업체 입주) 뿐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남동, 주안, 부평공단에서 각각 1개씩의 대형 아파트형 공장이 분양 및 건설을 진행 중이고 2~3개 공장이 추가로 분양을 준비하는 등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림건설은 부평구 갈산동 부평공단내 구 삼익악기 부지에 7~12층짜리 3개 동으로 구성된 '부평 라이온스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착공한 이 건물은 연면적 3만9천여평의 대형 빌딩으로 오는 2005년 5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산업엔지니어링(주)는 다음 달 준공목표로 남동공단 117블록 9로트에 연면적 4천90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짓고 있다.

주안공단에서는 올해 초 제일산업이 부평구 십정동에 아파트형 공장 '경인센터'(연면적 1만5천500평)를 준공하고 분양 중이다.

이밖에 인천상공회의소 인근 신한포장산업(남동공단 21블록 13로트)이 현 공장을 6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으로 리모델링해 내년 3월께 20~3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 건설 붐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공량총량제 등 각종 규제로 수도권에 새로운 공장공급이 어려운 반면 공장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