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지난달부터 지역 '아파트 단지 공연'으로 주민들과 즐거운 교류에 나선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두 번째 무대가 28일 오후 5시 인천 부개주공 3단지에서 열린다.

'아파트 단지 공연'은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혹서기 제외) 각 지역 아파트에서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비롯해 연극, 합창, 무용 등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무대는 인천시향의 금난새 예술감독과 12명의 금관 주자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수자토의 '르네상스 춤곡',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수자의 '맨해튼 비치' 등 친숙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금 감독은 청중을 위한 친절한 설명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이 곧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와 새로운 문화 체험으로 주민들 스스로 마음을 열고 문화공동체를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립예술단은 공연 관람이 어려운 교화시설, 섬, 군부대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펴 왔으며, 올해 5월부터 '아파트 단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