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평화·생명·소통의 향연'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한국적인 스케치와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유화 특유의 질감을 살린 감각적인 일러스트 작업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만의 즐거움과 매력을 부각하고, 강렬한 붓터치로 공식 심볼이기도 한 흰기러기의 힘찬 날갯짓을 표현함으로써 영화제의 비상을 이미지화했다.

이는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영화제로의 도약'을 향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역동적 에너지와 더불어 즐거운 다큐멘터리 축제로의 유혹이라는 소통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동시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최 취지와 걸맞게,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이자 휴전의 장소로서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지닌 DMZ가 밝고 희망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표현해 더욱 의미가 깊다.

포스터를 디자인한 프로파간다(Propaganda)의 박동우 실장은 "DMZ에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야생화처럼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다큐멘터리, 의미있는 행사들로 이루어질 이번 영화제가 관객들을 매혹시킬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라며 밝은 느낌의 다양한 색상을 사용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DMZ Kore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올해 3회를 맞아 9월 22~28일 7일동안 씨너스 이채 7개관, 파주 출판도시 등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의 잠재된 가능성과 시대적 가치를 부각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는 특히 아시아의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준비함과 동시에 전세계 30여개국 총 100여편의 작품을 선보여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켜줄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8월중, 상영작 발표와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인 배우 유지태가 출연한 트레일러 최초 공개, 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열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