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등 인천지역 사회복지 관련단체 4곳은 27일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1주년의 복지분야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취임초기 송 시장에게 걸었던 시민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무상보육 지원 사업을 문제시했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려던 이 사업은 후퇴해 셋째아이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예산부족으로 확대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장애인 어울림도시사업의 경우 재가 중증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을 기존 3만원에서 단계적으로 4만원, 5만원으로 인상키로 했지만 아직까지 현행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건강도시 조성사업은 아직까지 연구용역조차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비수급 빈곤가정 생활안정자금 지원 사업은 충분한 검토없이 계획을 발표했다가 유야무야된 경우라고 지적했다.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시의 재정위기가 원인이더라도 재정여건에 맞는 면밀한 정책검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