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5개 버스회사 노조가 다음달 전면 파업을 예고(경인일보 6월27일자 23면 보도)한 가운데 인천에 대다수의 버스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노총이 파업에 동참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대 노총의 연대 파업이 성사될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28일 인천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이하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인천노조)은 27일 민주노총 산하 5개 버스회사 노조가 결성한 '2011 임단투 승리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인천지역 버스 투쟁본부(이하 인천버스투쟁본부)'에서 제안한 다음달 초 연대 파업과 관련해 내부 회의를 가졌다.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인천노조 집행부는 이 자리에서 인천버스투쟁본부가 주말 한시적으로 벌인 파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노총 사업장에서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양대 노총의 연대 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버스투쟁본부는 다음달 초 전면 파업에 앞서 29일 삼화고속을 제외한 4개 버스 사업주들과 공동 단체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삼화고속 사측은 인천버스투쟁본부가 28일로 제안한 단체교섭에 대해 "불법 쟁의 행위에 돌입한 이상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버스투쟁본부는 이번 단체교섭에 이어 30일 시 건설교통국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황일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버스본부 경인지부장은 "버스 사업주들은 교섭 과정에서 시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시는 여전히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큰 기대는 걸지 않는다"며 "삼화고속 사측은 일방적으로 교섭을 거부해온 명백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버스파업' 양대노총 손잡나
민노총 산하 5개 버스노조 다음달 전면파업 예고
입력 2011-06-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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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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