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화성시의회(의장·김경오·사진)가 개원 첫 돌을 맞았다.

'6·2지방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출한 17명(한나라당 8석, 민주당 8석, 민노당 1석)의 시의원들은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하게 원구성을 마쳤으며 개원후 첫 임시회에서 화성시의 심각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감액추경에 발벗고 나섰다. 체납세 징수, 세외수입 증대, 국·공유재산 매각, 재정보전금 교부의 세수 증대 노력과 함께 1년간 해외연수조차 미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콘파스 상륙에 따른 포도농가 피해 복구를 위해 의원들 모두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1월초 구제역이 확산되자 방역초소(향남 IC)를 지정받아 사무국 직원들과 8시간씩 3교대로 철통같은 방역 활동에 나서는 등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했다.

시의회는 민의를 적극 수렴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복지경제위원회(위원장·김정주)는 '화성시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운영 조례' 등 7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김진미)는 지난 1년동안 2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통해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총 33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자치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 및 고충을 직접 듣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 등 주요 현장과 시설을 방문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열린 의회상을 실천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화성그린환경센터 설치 운영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위원장·이홍근)를 구성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특위는 9차례 회의, 3차례 현장 방문, 4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화성 그린환경센터의 효과적 관리·운영을 유도함은 물론 안전성과 시설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관리·운영 체계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작업장 환경 및 관리시스템 등도 문제점을 개선 조치하였으며 향후 화성그린환경센터의 표준화된 운영시스템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오 의장은 "초선의원들의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면서 "시민의 대변자로서 도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행정의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올곧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