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배구팀이 2011 2차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6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자부 결승전에서 공수의 우위를 앞세워 인천 현대제철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차 실업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화성시청은 올해 1차 연맹전에서 3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상했지만 이번 2차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김형찬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곽동혁과 이동엽은 각각 리베로상과 세터상을 받았다. 화성시청의 임태복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화성시청은 기본기에 충실한 배구로 승부를 걸었다.

화성시청은 1세트에서 센터 이기환과 김형찬 콤비의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리베로 곽동혁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뒤 손석범의 속공 공격을 앞세워 25-17로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화성시청은 3세트에서도 세터 이동엽의 안정적인 토스를 바탕으로 공격수들의 다양한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25-2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에 출전한 수원시청은 3승1패로 양산시청, 경북체육회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에서 뒤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시청의 이현정은 블로킹상을 수상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