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는 지난 15일 채인석 시장 등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장안택지개발 무산 위기에 따른 대책마련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등 8명의 의원이 나서 시정질문을 벌였다.
하만용(사진 가운데) 의원은 "LH가 자금난을 이유로 장안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 만료에 따라 오는 10월께 지구지정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엄청난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입게 될 손실에 대한 보상방안은 무엇이며 장안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개발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혜명 의원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면서 "국비보조금을 받고도 대응예산을 책정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만큼 사업추진 계획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정현주 의원은 "동탄신도시 분양당시 약속했던 동부출장소 이전 건립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의한 뒤 "동탄지역의 불법 포장마차 난립과 숲속마을 인근의 제척지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홍근 의원은 "쓰레기 수집운반 청소용역, 하수처리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예산 과다계상 등 낭비요인이 많다"며 "경비 산출근거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미 의원은 "화성 서신면 당성과 송산면 화량진성 발굴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한 뒤 "궁평해변의 철조망을 제거해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오문섭 의원은 "동부권(진안)체육센터, 반월동체육센터를 2015년까지 준공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용환보 의원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체납세 징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채 시장은 "장안지구 사업폐지 및 변경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손실 보상 방안은 현행법상 손실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장안지구의 사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시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불합리한 법령 개정 건의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