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문학'을 모토로 지역 현실을 가로지르는 문학적 실천을 모색하는 '작가들'은 지난 4월 열렸던 '제2회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AALA) 문학 포럼'을 이번 호의 특집으로 정했다. 최원식 교수의 기조 강연문을 시작으로 오창은·고명철 평론가 등은 AALA 문학 태동부터 현재까지 역사·정치적 지형을 폭넓게 짚었다.
시작(詩作) 50주년을 맞은 이가림 시인이 특별 조명됐다. 김창수 평론가는 '빙하기'부터 '바람개비별'까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조망했으며, 이동순 시인은 장시 '통곡'을 중심으로 풀어낸 글을 기고했다. 이가림 시인의 자선시와 직접 쓴 시론도 실렸다.
창작란에선 김영승·신현수·이성혜·문계봉·이종복·이성희·박설희·김예강·권오영·박희수·김승일 시인과 김경은·안덕훈·표명희 소설가의 작품들이 독자를 맞이한다.
이밖에 박영근 시인 5주기 추모제 행사 등의 글도 눈길을 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