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플랫폼 사업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텔레콤은 "사업 전문성 제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책임경영 체제 정착, 신속한 시장 변화 대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플랫폼 회사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다음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10월1일로 하기로 했다.

   신설회사인 'SK플랫폼 주식회사'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되며,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비상장법인이다. 발행주식은 모두 SK텔레콤에 배정된다.

   SK텔레콤은 앞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부분을 분사해 커머스, 위치, 미디어, 광고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과 신규 개발에 주력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의 분사는 그동안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할 방안을 모색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 사업과 다른 특성을 지닌 플랫폼 사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으나 비SK텔레콤 고객과 해외로의 시장 확대라는 플랫폼 사업의 과제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자사주 140만주를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 시장을 통한 직접 취득 방식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며 "취득기간은 7월21일~10월 20일, 취득 예정금액은 2천16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김준호 SK텔레콤 GMS 사장을 이 회사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임시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