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에서 맹활약중인 혼혈선수 문태종(인천 전자랜드)과 문태영(창원 LG) 형제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문태종과 태영 형제를 우수인재로 선정해 특별 귀화를 허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국적을 갖게 된 이들은 오는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 뛸 자격을 얻었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국내 계속 거주기간이 3년이 되지 않아 현행 국적법에 명시된 귀화 요건에는 일부 미달했지만, 우수인재로 선정되면서 특별 귀화가 가능해졌다.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위원들은 대한체육회장의 추천을 받은 이들을 만장일치로 우수인재로 선정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우수인재로 선정돼 복수국적이 허용된 사람은 연구원, 대학교수, 의사 등 과학·학술분야 세 명과 문태종과 문태영 등 모두 다섯 명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