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송도국제도시에 짓기로 한 세브란스 국제병원의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의료원과 작년 9월 주고받은 '연세대 세브란스 국제병원 설립' 양해각서에 따른 착공 계획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연세의료원은 자체자금 3천900억원을 들여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내 7만3천590㎡ 땅에 1천병상(외국인 전용 300병상 포함)의 병원을 2011년 5월 착공하고 2015년에 개원할 계획이었다. 착공 예정일로부터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작년 12월에 끝내기로 한 마스터플랜도 수립하지 못해 사실상 연내 착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연세의료원은 아직까지도 착공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경제자유구역 영리병원 허용 논란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착공 일정을 확정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연세의료원측은 설명했다. 연세의료원이 재원조달 문제로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연세의료원이 추진하는 신촌 암병동, 용인 동백병원, 송도 세브란스 국제병원 등 3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재원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착공일정은 영리법원 허용 법안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재원조달로 사업이 지연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것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송도 국제병원 '감감 무소식'
마스터플랜 수립 못한채 착공예정일 3개월 지나
입력 2011-07-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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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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