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숨진 학생들의 장례를 '대학장'으로 엄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학생들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강원대병원을 찾은 인하대 이본수 총장은 "유가족들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만큼, 사고 처리가 끝나는 대로 인하대에서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하대는 사망자에 대한 보상과 부상자 진료비 지원문제 등에 대해서도 법률 검토를 거쳐 최고의 예우를 갖춘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상자 중 일부는 주거지 인근 병원 또는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신은 경찰조사 등이 끝나는 대로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1954년에 개교해 6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인하대에서 학교장이 치러진 경우는 2번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인하대학교 본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운기자
향후 장례·보상 절차는
'학교장'으로 엄수
사망자, 법률 검토거쳐 '최고예우'
입력 2011-07-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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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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