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평위)가 기습폭우로 경기지역에 수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이달 중 독도에서 연찬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의회내에서 시기와 방법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

여가평위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울릉도를 방문, 연찬회를 진행할 예정.

이곳에서 연찬회를 갖는 것은 올 하반기 상임위 운영방안 논의와 최근 일본 자민당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 등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기 위한 것. 상임위는 연찬회 일정 중 직접 독도를 찾아 성명서 등을 발표할 예정.

하지만 의회 일부에서는 경기지역 물난리로 피해가 큰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상임위가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가며 연찬회를 떠나는 것에 대해 시기상 문제점을 지적. 특히 도 공무원 전체가 이번 수해로 비상인 가운데 실국 고위간부 등 공무원까지 연찬회에 동행시키기로 해 논란.

도의회 한 관계자는 "민·관·군 모두가 수해현장에서 발벗고 뛰고, 집행부 및 의회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때아닌 독도 연찬회는 옳지 않다"고 비난.

이에 대해 여가평위 관계자는 "독도 문제도 현재 이슈사항"이라며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