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올해를 기흥저수지 악취제거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기흥저수지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수질개선 관련부서를 총괄 관리하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TF팀을 운영, 단기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녹조 발생이 본격화되는 지난달 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단기 사업으로 녹조 정체 구간에 녹조 침전 효과가 뛰어난 황토의 일종인 일라이트(illite) 20t 살포, 미세기포 이용 오염물질 부상제거법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 사업으로는 기흥지역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 설치, 오산천·수원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녹조 발생이 심각한 낚시터 주변 저수위 구간을 중심으로 미세기포 이용 가압 부상법에 의한 오염물 제거사업을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간 집중 추진한다.
이는 수중에 미세기포를 분사해 퇴적토 중 오염물질만 부상시켜 선별 제거하는 공법으로 퇴적 오니 준설 효과 및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이 확보된 공법이다.
이와함께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기흥 지역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경우 410억원을 투입, 올 3/4분기 내 착수해 오는 2013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기흥저수지 수질 악화의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강우 시 미처리 하수가 저수지 내로 월류되는 현상이 근절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 설치는 42억원을 투입, 2012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며 시설이 준공되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기흥레스피아 방류수의 총인농도를 기존 1PPM 내외에서 0.2PPM 이하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추게 되며 저수지 녹조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준기자